반응형
1. 왜 환율 이야기부터 꺼낼까?
“3%만 변동해도 내 마진이 사라진다.”
보통의 회사는 달러로 2~3개월 전에 오더 넣습니다. 계약서를 쓰던 날 환율이 1,300원이었는데, 선적 대금을 치르는 날 1,345원으로 뛰면? 티셔츠 한 장당 이익 500원이 그냥 사라진다고 볼 수 있죠. 견적서·발주서가 아무리 정교해도 ‘환율’ 한 방이면 물거품이 되는 게 무역입니다.
2. 환율 파도 타기를 도와주는 두 도구
도구 | 한 줄 정의 | 언제 쓰나? |
Forward | 미래의 환율을 오늘 확정해 두는 계약 | “원가가 확정돼야 견적을 줄 수 있다”는 수입자 |
FX Option | ‘원한다면’ 미리 정한 환율로 사고팔 수 있는 권리 | “혹시 환율이 유리하게 움직이면 이익도 챙기고 싶다”는 수출·수입자 |
3. Forward – ‘미리 예약해 두는 환율’
📌 상황: 10월 말에 100만 달러를 지급해야 하는 수입자
- 은행 견적: 스폿 1,300원, 3개월 Forward 포인트 +8원 → 고정환율 1,308원
- 계약 끝!
- 장점: 원가·견적·예산이 딱 떨어진다 ⇒ 제조단가·세일즈 단가를 자신 있게 제시.
- 단점: 시장이 유리하게 흘러도 추가 이익은 없음.
🔍 Forward Point는 두 나라 금리 차이로 계산된다. 미국이 한국보다 금리가 높으면 ‘+’가 붙어 환율이 올라가는 구조.
4. Option – ‘보험을 들어 두고 파도 타기’
보험료(프리미엄)를 내고, 권리만 확보
- USD Call / KRW Put: 수입자가 “달러 1,320원 이상 오르면 손해”라고 판단할 때, 1,320원에 달러를 살 수 있는 권리 매입.
- USD Put / KRW Call: 수출자가 “달러가 1,270원 밑으로 떨어지면 손해”일 때, 그 가격에 팔 권리 매입.
💡 Zero‑Cost Collar = ‘보험료 0원’으로 상·하단을 묶는 방법
- 1,340원에 살 ‘콜 옵션’을 사고 → 프리미엄 지출
- 1,260원에 팔 ‘풋 옵션’을 팔아 → 프리미엄 수입
- 두 프리미엄을 상쇄하면 = 보험료 0, 환율을 1,260~1,340원 사이로 묶어둠.
5. 한 계절(4분기) 헷지 시나리오 – 스토리 버전
- 10월 초 – 달러 결제 예상치 200만 불.
Forward 50 % = 100만 불을 1,308원으로 고정. - 10월 중순 – 환율이 1,320원으로 상승 추세.
나머지 50 %를 Zero‑Cost Collar 1,260–1,340원으로 묶음. - 12월 결제일 – 환율이 1,333원에 마감.
결과: 평균 환율 약 1,320원 확보 → 원가 예산 대비 손익 ‘+0.2 %’로 방어 성공.
6. 기억해 두면 좋은 핵심 단어 10
핵심 용어 10개 – 초간단 정의
- Forward
미래의 특정 날짜에 미리 정한 환율로 외화를 사고파는 계약 - Forward Point
스폿환율과 선물환율의 차이(두 통화의 금리 차이를 반영) - Option Premium
FX 옵션을 살 때 선납하는 ‘보험료’ 성격의 비용 - Strike
옵션에서 미리 약속한 매입·매도 환율 - Zero‑Cost Collar
콜 옵션 매수 + 풋 옵션 매도로 프리미엄을 0원으로 맞춘 상·하단 환율 락인 구조 - Participating Forward
Forward로 기본 환율을 고정하되, 일부 비율은 시장 변동에 참여하도록 섞은 하이브리드 계약 - NDF (Non‑Deliverable Forward)
실제 통화 인도 없이 차액(원화 등)만 정산하는 선물환 계약 - Delta
옵션 가격이 환율 1원(1 pip) 변동 시 얼마나 움직이는지 보여주는 민감도 지표(0~1) - CSA (Credit Support Annex)
Forward·옵션 계약의 증거금을 규정한 담보 계약서, ‘마진콜’ 조건 명시 - Value‑at‑Risk (VaR)
일정 기간·신뢰수준에서 예상되는 최대 손실 금액(환율 위험 한도 계산 지표)
Tip: 이 10단어만 이해해도 환헤지 대화 80%는 따라갈 수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