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사방비치 다시 가도 될까?” 했던 고민은 기우였다
코로나 이후 잠잠했던 해외 바다를 엄마와 함께 다시 찾기로 결심한 건 올해 초였습니다.
3년 전, 자격증 막 딴 직후 ‘사방비치’에서 허둥대던 기억이 선명했거든요.
그때는 호흡,중성부력조차 제대로 못 잡아 물속 사진이 맘에 안들었던 ㅋㅋ
“이번엔 좀 덜 허둥댈 수 있겠지?” 하는 마음 반, 설렘 반이었어요.
1️⃣ 출발 전 체크리스트 & 예산
항목 비용(1인 기준)
항공권(인천↔마닐라) | 약 12만 원 | 아시아나 마일리지 사용 |
마닐라 공항 ↔ 항구 밴 왕복 | ₱7,000 (약 17만원) | 조인 시 저렴하게 이용 가능 |
항구 ↔ 사방비치 보트 왕복 | ₱5,000 (약 12.2만원) | 사우나+마사지+간식 |
망그로브 베이 스파 (항구 이동 전 휴식) | ₱1,800 (약 4.4만원) | 사우나+마사지+라면 |
오션베이 101 한인샵 다이빙 패키지(1일3다이빙+숙식) | $120 / 1 day (1일 약 16.6만원) | 2인 1실 / 장비렌탈X |
총합 1인 당 약 140만 원
(1일 1마사지 / 외부 식당 방문 등 비용 대략적으로 포함)
2️⃣ 밤새 이동, 그래도 설레는 여정
🔹 D-1(화요일)
- 19:00 인천 출발 → 23:00 마닐라 도착
- 입국 심사 후 바로 공항에서 15분 거리인 망그로브 베이 스파 방문 (한인샵에서 예약해준 벤 타고 이동 / 기사님은 벤에서 새벽까지 대기)
- 샤워→사우나→마사지 받고 리클라이너 좌식룸에서 숙면
- 새벽 3시, 카운터에서 모닝컵라면 간단 야식
🔹 D-Day+1(수요일)
- 03:30 다시 벤 탑승
- 06:00 마닐라 항 도착
- 30분 간 스피드보트로 이동
- 06:40 사방비치 도착
3️⃣ 두 번째 만남이 더 반가운 사방비치
숙소 & 다이빙 샵 — 오션베이 101을 추천해요!
- “깨끗함은 물에서 시작된다”
- 저는 보통 여행 다닐 때 일회용 샤워 필터를 챙겨다녀요.
- 근데, 세부나 보홀에서는 하루에 한번 필터를 갈아꼈는데 (너무 금방 더러워져서) 사방은 전혀 안 더러워지더라구요?
- 그래서 오션베이 사장님께 물어보니 오션베이는 특별히 5단계 정수 시스템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덕분에 샤워 필터가 일주일 내내 깨끗했어요
- 식단에 ‘진심’
- 아침엔 갓지은 쌀밥+김치찌개, 점심엔 제육볶음, 저녁엔 삼겹살…
- 다이빙 후 바싹 마른 몸이지만, 한국식 국물 한 숟갈에 피로가 싹! 맛있다고 소문나서 와봤지만 진짜 맛있어요
1. 철저한 포인트 브리핑
- Deep Monkey·Canyons·Sabang Wreck 포인트 특성과 조류 방향 설명
-
- 화이트 보드에 조류강도·수심·대어 출몰 시간까지 그림으로 적어주심!!
- 화이트 보드에 조류강도·수심·대어 출몰 시간까지 그림으로 적어주심!!
5️⃣ 장비 & 팁
- 1.5 mm 다이빙 장갑
- 강한 조류라서 산호를 잡을 일이 생기는데 손 보호
- 얇아서 손끝 감각 유지 → BCD 공기 넣고 빼기 간편
- 오늘 출발 상품으로 출발 전날 바로 받음
오션큐 1.5MM 스쿠버장갑 수영장갑 다이빙장갑 : 햇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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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류걸이
- 캐년 드리프트 때 ‘산호’ 잡고 잭피시 감상용
- 스프링 와이어형이 휴대 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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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 일회용 샤워기 필터
- 오션베이는 깨끗했지만 여분 하나 챙겨가면 마음 편안
- 라이트 & 여분 배터리
- 나이트 다이빙은 물론, 난파선 통과 때도 필수
- 충전식 1,000 루멘 이상 권장 (스킨스쿠버 전용)
6️⃣ 사방비치, 초보 다이버에게도 좋은 이유
- 포인트 간 이동 시간이 짧다
- 대다수 다이빙 포인트가 보트로 5~15분 거리
- 수온이 27-29℃
- 3 mm 웻슈트면 충분, 저체온 걱정 ↓
- 조류 단계별 선택 가능
- ‘빌리지 앞 정원’ 같은 잔잔한 산호 포인트부터 ‘Canyons’ 급 스릴 코스까지
- 합리적 패키지 가격
- 다이빙 10회 + 숙식 + 장비 렌털 + 픽업까지 올인원
7️⃣ 하루 마무리 — 산미구엘 & 바비큐
다이빙 후 석양이 붉게 물드는 비치프런트에 앉아,
차갑게 잘 깔린 ‘산미구엘 페일 필센’ 한 모금.
짭조름한 해풍과 맥주 거품이 어우러진 순간,
고된 체력 소모가 “행복 피로”로 변합니다.
바비큐 그릴에선 달달한 풀드포크와 닭다리가 지글지글—.
“이 맛에 스쿠버 다니지!”라며 엄마와 하이파이브 🖐️
에필로그: “다이빙은 결국 사람과 바다가 만든 추억의 합”
이번 여행에서 무엇보다 좋았던 건 모녀 버디로 완주했다는 점이에요.
깊은 수심에서 엄마와 손가락을 맞잡고 OK 사인 주고받을 때,
우리가 함께 호흡을 나누고 있다는 사실이 벅차올랐습니다.
돌아와서도 다른 포인트 또 갈 계획을 세우고 있는 걸 보니,
사방비치의 푸른 물결은 제 마음속 ‘버킷리스트 반복 재생 버튼’을 눌러버린 듯합니다.
다음 스쿠버다이빙 후기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