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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리픽싱 조항이 뭐길래? (리픽싱,전환사채,투자전략)

by sunnydaze 2025.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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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디스크립션 | 리픽싱은 전환사채 투자 수익률을 뒤흔드는 숨은 변수입니다.

구조·발동 조건·실전 대응법을 실제 사례로 5단계로 파악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글 읽기 전 핵심 한 줄
전환사채에 붙은 리픽싱 조항은 주가 하락 때 전환가를 자동 인하해 주식 수를 늘립니다. 투자자는 이 조건을 발행·발동·해제 전 과정에서 단계별로 점검해야 뜻하지 않은 희석 충격을 기회로 바꿀 수 있습니다.


1. 리픽싱, 용어부터 정확히 짚자

리픽싱(Refixing) 이란 전환사채나 신주인수권부사채에 명시된 전환가격을 일정 조건에서 자동 조정(대개 인하)하는 장치를 말합니다.

  • 발행 당시 전환가격: 1만 원
  • 주가 급락 → 리픽싱 트리거 충족
  • 새 전환가격: 7천 원으로 인하 → 동일 금액 투자 시 주식 수 1.43배 증가

결국 발행사는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했지만, 기존 주주는 추가 희석 위험을 안게 됩니다.


2. 왜 넣을까? 발행사·투자자 속내 해부

이해당사자 리픽싱을 원하는 이유 얻는 이점

발행사 금리를 더 낮추고, 자금 모집을 신속히 완료 이자 부담 절감, 유동성 확보
투자자 주가가 떨어져도 전환가가 내려가면 손실 방어 하방 안전판, 수익 극대화 기회
기존 주주 희석·주가 압박으로 불리 철저한 모니터링 필요

3. 실제로 일어난 사례 ― 이엔플러스 4회차 전환사채

  • 발행 규모: 5백억 원
  • 표면 금리: 0 퍼센트, 만기 수익률 1.5 퍼센트
  • 초기 전환가: 8천3백 원
  • 리픽싱 트리거: 10거래일 종가 평균이 전환가의 90 퍼센트 미만
  • 리픽싱 한도: 최초 전환가의 70 퍼센트까지

실제 진행

  1. 발행 6개월 후 주가: 6천9백 원(트리거 충족)
  2. 전환가: 5천8백 원으로 인하 → 전환 가능 주식 1.43배 증가
  3. 주가 단기 반등: 10 퍼센트 상승, 전환 물량 대거 출회
  4. 희석 후 주가: 행사 직전 대비 –18 퍼센트

교훈: 리픽싱은 투자자에겐 안정판이지만, 기존 주주에는 이중 출혈(희석 + 매도 매물) 위험.


4. 리픽싱 조항 분석 5단계 ― Step by Step

단계 확인 포인트 체크 방법

1단계 리픽싱 하한 공시 속 ‘하향 조정 최소 가격’ 확인(발행가 대비 몇 퍼센트?)
2단계 트리거 조건 ‘몇 거래일 종가 평균’인지, ‘전환가 대비 비율’이 몇 퍼센트인지 엑셀 계산
3단계 리픽싱 횟수 ‘1회 한정’인지, ‘분기별 무제한’인지 구분
4단계 정정 공시 시점 보통 조정 10일 전 예고 공시 → 관찰 기간 설정
5단계 후속 매물 출회 스케줄 리픽싱 후 전환 청구 기간 바로 열리는지 확인

5. 투자자가 써먹는 실전 전략

전환사채 투자자라면

  1. 주가 < 예상 리픽싱가: 하방 리스크 제한 확인 후 단기 베팅 가능
  2. 리픽싱 직후: 주가 반등 시점에 일부 차익 실현, 나머지는 채권 유지

기존 주주라면

  1. 트리거 관찰 기간풋옵션·인버스 상장지수펀드로 립 커버(위험 헷지)
  2. 리픽싱 공시 직후 급락 → 분할 매수 관점(흐름 반전을 노림)
  3. 전환 청구 개시일 전후 거래량 급증 시 물량 소화 수준 확인

트레이더라면

  • 리픽싱 예고~발동 : 주가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 스프레드 트레이딩
  • 리픽싱 발동~전환 물량 소화 : 거래대금·신규 매수 주체 모니터링

6. 장단점 다시 정리 ― 한눈에 리프레시

항목 장점 단점

발행사 초저금리 조달 주가 부양 부담 가중
전환사채 투자자 하방 방어, 전환 차익 ↑ 금리 낮아 채권 수익 적음
기존 주주 없음 주식 희석, 매물 부담

7. 글 마무리 ― 리픽싱은 ‘조건 게임’이다

리픽싱은 조건이 충족되어야만 작동하는 장치입니다.

  • 조건 분석 → 발동 예상 구간 파악 → 대응 수단 마련,
    세 박자를 놓치지 않는다면 전환사채 조정장이 투자 기회로 바뀝니다.

투자 노트에 꼭 적어 둘 문장
“리픽싱 트리거가 발동되면 ‘전환가 인하 → 희석 → 매물’ 흐름이 일정 시간차로 이어진다. 이 시간차를 읽어내면 단기 매매든 중장기 대응이든 예측 가능한 게임으로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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